장기를 잘 두기 위해 각 기물의 점수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고, 포진과 공격에 대한 조언, 상수가 되기 위한 비법 7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.
장기 기물 점수
장기기물에 점수가 있었다는 사실 아셨나요? 무승부라 하더라도 기물의 점수로 누가 더 잘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.
- 楚(선수) : 車(13점), 泡(7점), 馬(5점), 象(3점), 士(3점), 卒(2점) = 총점 72점(15개)
- 漢(후수) : 車(13점), 泡(7점), 馬(5점), 象(3점), 士(3점), 兵(2점), 후수(1.5점 가산) = 총점 73.5점(15개)
장기 포진과 공격을 위한 10가지 조언
- 포와 포는 얼굴을 마주보게 하지 마라.
- 궁은 반드시 피할 곳을 두라.
- 차는 마, 포는 상과 공격조를 편성하라.
- 졸을 올릴 때는 신중을 기하라.
- 차대는 피하지 마라.
- 졸대는 가능하면 피하라.
- 사는 얼굴을 마주 보게 하지 마라.
- 양상을 다 가운데로 올리지 마라.
- 양쪽 졸이 다 상대의 상양득 위치에 있게 하지 마라.
- 포의 공격 시는 상대의 차 공격을 대비하라.
장기 상수로 가는 7가지 비법
- 상수는 두기 전에 생각하고 하수는 두고 나서 생각한다.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. 손 가는 대로 두다 단수도 못 보며 장기를 두고 후회하는 건 이미 늦었다.
- 상수는 장기판 전체를 항상 두루 살피고 두지만 하수는 장기판 한쪽면만을 본다. 하수는 전투가 벌어지는 쪽만 보지만, 상수는 동서남북의 72칸을 두루 살피는 시야가 있다.
- 상수는 머리로 장기를 두지만 하수는 눈으로 장기를 둔다. 상수는 전략과 전술을 이용하나, 하수는 눈앞의 전투지역만 보고 응수한다.
- 상수는 부딪치지 않고 이기려고 하고 하수는 부딪치고 싸워서 수를 내어 이기려 한다.
- 상수는 기물을 과감히 죽이며 선수를 잡으려 하고 하수는 기물이 아까워 항상 살리려고 하다가 후수를 자초한다. 장기에서 기물은 죽일 때 죽일 줄 아는 자가 상수다. 하나도 안 잡히려고 버티다가 장기한판은 이미 끝나버린다.
- 상수는 뒷수를 노리지만 하수는 단수를 좋아한다. 당장 작은 이득보고 형세가 나빠지는 것보단, 먹을 거 있어도 참아가며, 형세를 유리하게 다져서 결정적일 때 한방을 노리는 게 상수다.
- 상수는 위기에 몰리면 기물을 과감히 버리지만 하수는 억지로 살리려고 한다. 자책수(자신의 기물 살리려다 불리해지는 경우)에 외통 당하는 건 하수의 공통점이다.